카리브해 연안국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교도소에서 교도소내 마약거래 통제권을 둘러싼 경쟁 조직들 간 분쟁이 폭동과 방화로이어져 최소한 수감자 133명이 사망했다고 치안 당국이 7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수도 산토도밍고 북동쪽 120㎞ 지점 이게이 지역 교도소 독방동에서 교도소 내부 마약ㆍ담배 판매권을 둘러싸고 3개파벌 간에 싸움이 시작됐으며 결국 수감동 출입구를 막고 내부 시설에 불을 지르는 폭동으로 확대됐다.
133명으로 잠정 집계된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은 출입구 봉쇄로 빠져나오지 못해연기 질식으로 숨졌으며, 교도관들이 나중에 문을 열자 수감자들이 한꺼번에 쏟아져나오면서 발길에 밟혀 압사하는 일도 벌어졌다고 교도소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이번 교도소 참사를 두고 정원에 비해 턱없이 많은 수감자들이 수용되고있는 상황과 불결한 환경 등 열악한 교도소 시설이 근본적 원인이라는 분석과 함께교도소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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