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데뷔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하유선(23).
신인 가수 하나 나온 것이 뭐 그리 화제까지 되느냐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녀의 가수 데뷔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전직 애로 비디오 배우라는 '경력'으로 인한 주위의 편견을 깰 수 있는 첫걸음이라는 점 때문.
"'하소연'으로 살았던 때의 모습도 또 하나의 내 모습인 걸요"
학창 시절 교회 성가대와 학교 합창반에서 활동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던 하유선에게 '애로 배우 하소연'이라는 이름은 너무 큰 부담이었을까.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3년여 활동을 했고 KBS의 단막극에까지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어느정도 인정 받았지만 2004년에는 모든 활동을 완전히 접고 1년간 휴식기를 가졌다.
그녀는 "제게는 직업일 뿐이었는데 영화 속의 모습과 현실을 동일시 하는 시선들에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라며 당시의 마음 고생을 털어놓는다.
쉼 없이 몰아쳤던 활동의 끝에서 쉬기도 하고 공부도 하던 중에 뜻밖의 가수 데뷔 제의를 받았다. 그것도 '하소연'이라는 가명을 벗고 '하유선'이라는 본명으로 새출발을 제의 받은 것.
"매일 4~5시간 동안 안무 연습을 했더니 체중이 8kg쯤 빠졌어요." 사실 노래가 좋아 가수를 하겠다는 것이었지 '몸치'에 가까웠던 하유선에게 춤은 또 하나의 난관이었다.
이제 시위는 당겨졌다. 하유선은 이미 케이블 TV들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고 이제 이달 중으로 음반도 공식적으로 출시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편견은 그녀를 괴롭히는 가장 큰 적.
"가끔씩 음반 내고 누드집이라도 찍으려는 게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을 대하면 너무 안타까워요"라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하지만 "해외 스타들이 누드 모델을 하다 멋진 연기자나 가수가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도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많이 생기겠죠."
그러고 보면 하유선의 시도는 나름대로 참신하다. 가수로 활동하다 음반 시장 불황에 너도 나도 옷을 벗는 여가수들이 즐비한 세태를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 셈이다.
하유선의 '새로운 시도'는 케이블 TV의 음악 체널인 MTV에서 다큐멘터리 '세이 마이 네임 하유선'이라는 제목으로 12일부터 방송될 예정이라 더 큰 관심이 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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