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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 외국인 조사단 진상조사

우즈베키스탄 주재 외교관과 언론인들로 구성된 외국인조사단이 반정부 시위와 이어진 유혈진압으로 얼룩진 안디잔에 18일 도착했다.

 

사건발생 경위와 희생자 규모를 놓고 우즈베크 정부와 야권이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외국인 조사단의 안디잔 방문은 영국 등의 강력한 요청을 우즈베크 정부가 수용해 성사된 것이다.

 

안디잔은 유혈사태가 발생한 지 수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거리 곳곳에 유혈사태의 흔적이 남아있는 가운데 우즈베크 정부군이 장갑차를 동원해 공공건물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는 등 삼엄한 경비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야권은 평화적인 농민들의 시위를 정부가 무력진압하면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됐다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안디잔에서 500여명, 인근 파흐타바드에서 200여명 등 모두 700여명이 희생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디잔의 일부 주민들도 정부군이 시위대에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면서 500여구의 시신을 직접 목격했으며 정부군이 시체를 다른 곳으로 이송하는 것도 보았다고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크 대통령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건을테러로 규정하면서 군인 32명과 137명의 다른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무고한 시민은단 한 명도 죽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안디잔에서 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측이자 고의적인 정보왜곡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명백한 테러이며 반군들만이 진압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군 장갑차가 17일 시 외곽으로 향하던 민간인 차량에 총격을 가해 탑승객 수명이 숨졌다고 현장 목격자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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