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김삼순’이 낳은 스타 다니엘 헤니가 혼혈아로 살아온 자신의 과거 경험담을 털어놨다.
영국계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니엘은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펄벅 재단 주최 혼혈아동 희망나누기 여름캠프에서 혼혈아로서 유년기와 사춘기 시절에 겪은 아픔을 공개했다.
다니엘은 “인종차별을 심하게 당했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 자랐는데 나만 동양인이었고 모든 사람들이 백인이었다. 중국 사람들도 없었다. 내가 여러분 나이였을 때 학교를 다녔는데 항상 친구들에게 ‘네 집으로 돌아가라’는 놀림을 당했다”고 회고했다.
다니엘은 이어 “매일 매일 그런 소리를 듣다보니 7∼8년 동안 견디기 힘들었다. 친구들과 많이 싸우기도 했다”며 즉석에서 “11세 된 학생있나요?”하고 물었다.
11세 된 한 꼬마가 손을 들자 다니엘은 자신의 11세 때의 아픈 추억을 들려줬다.
“11세 때 스쿨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는데 쉬크라는 학생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도 그 친구의 이름을 기억하는 이유는 나를 제일 싫어했고 동양인을 가장 싫어했기 때문이다.하루는 그 친구가 학교 뒷 빌딩에 가서 같이 눈싸움 하자고 제안했다. 눈싸움을 시작했는데 2∼3명 친구들이 내 뒷통수를 발로 차고 때리기 시작했다. 너무나 세게 맞아서 정신을 잃을 정도였으며 왼쪽 손가락 다섯 개가 부러졌다. 눈물이 쏟아졌다”고 당시를 돌아보면서 “그러나 자리에서 일어서니 그 친구들이 ‘붙을 거야’라고 했다. 평소와 달리 나는 웃었다. ‘너희들은 참 불쌍한 사람들이다’고 말해줬다. 다섯 명 사이를 지나서 걸어갔다. 그 사람들이 나의 반응을 보고 깜짝 놀라했다. 그 이후엔 나에게 터치를 안했다”고 혼혈아로서 겪은 힘겨운 지난 날을 회고했다.
다니엘은 자신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열광적인 한호를 보내는 혼혈아들을 향해 “어제 인터넷을 통해 여러분의 사진을 봤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너무 소중하고 아름다웠다”며 “ 15년 전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눈물이 나왔다”고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니엘은 “혼혈이라는 자체는 단점이 결코 아니다.오히려 축복이다. 혼혈이기 때문에 남들이 누리지 못하는 경험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뭘하는지 신경 끄고 살아라.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다 될 수 있다”며 환한 얼굴로 화이팅을 외쳤다.
이날 다니엘은 아동 1명을 뽑아 직접 구입한 팔찌 100개 가운데 하나를 대표로 선물하는가 하면 생일축하 노래를 선사하기도 했다.
다니엘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촬영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았다. 우연한 기회에 팔찌를 끼기 시작했는데 힘들 때마다 이 팔찌를 보고 힘을 얻었다.새벽에 나가서 여러분을 위해 팔찌를 샀다.고난을 느낄 때 여러분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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