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속 2.8대 1 높은 청약률에도 계약률 50% 그쳐
고분양가 논란속 2.8대 1의 높은 청약률로 인해 도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전주시 태평동 SK VIEW 아파트에 대한 계약 마감 결과, 실제 계약률은 크게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회사측은 비교적 만족감을 나타내며 추가 모집에 나섰으나 도내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는 분양 대행사를 동원한 마케팅이 대대적으로 이뤄진 결과가 아니나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전주 SK VIEW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청약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실시한 결과, 전체 청약자 2030명 가운데 50%가 약간 넘는 숫자가 계약했다고 밝혔다.
SK측은 “49평 A형에 대한 인기가 가장 높았고 나머지는 모두 비슷했다”고 밝혔으나 각 평형별 구체적인 계약 현황에 대한 공개를 꺼렸다.
SK 김윤배 분양소장은 “예상대로 절반 이상에 대한 계약이 이뤄져 다행”이라며 “추가 모집을 거쳐 실 수요자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회사측의 견해와 달리 도내 건설업계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볼때 실 수요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일부 투기세력이나 작전 세력의 개입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실제로 전주시의 미분양 아파트가 4000세대에 이르고 있어 아파트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속에서 SK의 평균 분양가격이 평당 736만원에 달했음에도 청약률이 285%이나 된 것 자체가 엄청난 ‘거품’이라는 것.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선호도가 떨어지는 아파트를 배정받은 사람들이 포기해 실제 분양률이 크게 떨어지는 점도 있지만 전반적인 진행상황을 보면 프리미엄을 노린 일부 투기꾼이 개입된게 아닌가하는 의문을 떨치기 힘들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SK건설이 첫 시도한 태평동 SK VIEW의 실제 계약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다른 곳의 아파트 분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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