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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붓 가는데로...'클라리넷 에세이'

10일 소리문화의 전당 창단 연주회

리더 김유리(아래)씨와 단원들(위). (desk@jjan.kr)

붓 가는 대로 손 가는 대로, 읽기 편한 대로 듣기 편한 대로…. 클라리넷으로 에세이를 쓴다?!

 

전주에서는 유일한 클라리넷 앙상블 ‘클라리넷 에세이’(리더 김유리)가 만들어졌다. 대중적인 수필처럼, 클라리넷으로 청중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다.

 

“클라리넷은 독주도 좋지만 음역이 넓고 음색이 다양해 합주할 때 더욱 매력적입니다. 화음이 풍성해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나기도 하죠.”

 

단원들은 “이미 다른 지역에서는 클라리넷 앙상블을 위한 움직임들이 적극적이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리더는 전북대와 같은 대학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 전문사 과정을 졸업한 김유리씨(34·전주아울로스목관실내악단 단원). 열일곱살 부터 스물여덟살 까지, 23명의 젊은 단원들은 사실 김씨의 제자들이다.

 

나이에 비해 활동을 빨리 시작해 제자들이 많은 그는 “나이차가 곧 실력차가 되지 않도록 단원들의 연습량이 많았다”며 1년 전 부터 창단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같은 스승을 두고 있다 보니 단원들의 소리가 비슷해 화음의 조화는 더 아름답다.

 

10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창단 연주회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준비했다. “연주하는 사람보다 듣는 사람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다.

 

이스라엘, 러시아, 헝가리 등 경쾌한 댄스곡들도 많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밤의 음악’과 ‘왕벌의 비행’ 등 대중적인 곡도 있다. 소프라노, 알토, 베이스 등 클라리넷의 여러 음색에 청중들을 위한 해설도 곁들인다.

 

지휘는 ‘프로들이 뽑은 대한민국 최고의 관악연주자’로 불리는 오광호 한예종 음악원 교수가 맡는다. J.Korea 금관앙상블도 찬조출연한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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