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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아찔한 내리막길, 전주 정혜사입구 사거리

차량 통행량 많아져 교통사고 위험천만

“굽이진 길을 내리 쏘는 차량들 때문에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항상 조마조마합니다. 사거리는 자주 막히는데다 빈번한 접촉사고가 일어나고 있어 당장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전북불교대학에서 효정중학교로 향하는 도로 중 정혜사 사거리 인근 100여m 구간을 두고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을 호소하는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12일 전주시 효자동 정혜사 입구 사거리일대는 불교대학에서 효정중 방향으로 굽이진 내리막 편도 2차선을 달리는 차량들 틈새로 청솔금호아파트 등에서 효정중 방향으로 좌회전 하려는 차량들이 위태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었다. 정혜사 입구 사거리에는 점멸신호등만 있어 청솔금호아파트 방면에서 나오는 차량들의 눈치보기와 끼어들기가 계속 됐다.

 

불교대학에서 효정중 방향 도로는 급경사로인데다 90도 각도로 꺾여 있어 가속이 붙은 차량의 과속이 이어졌고 심하게 굽은 도로와 가로수는 운전자의 시야마저 좁게 했다. 내리막길을 달리는 차량이나 아파트 방향에서 나오는 차량 모두 서로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 구조였다.

 

지난해 예수병원 방면 안행로가 개통된 뒤로는 차량 통행량이 증가해 사고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

 

주민 오모씨(62)는 “차량 통행이 뜸한 낮에 급하게 달리는 차량과 끼어들려는 차량의 접촉사고가 자주 생긴다”며 “굽은 길을 달리던 차량이 미끄러져 도로변 상가나 전봇대를 들이받는 사고도 종종 일어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굽이진 내리막이 시작되는 인근 주유소 앞에 대형 입간판과 미끄럼방지 장치 등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급경사를 달리던 차량이 인도 위를 덮치는 경우가 많아 보차도펜스 등의 설치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해 정혜사 입구 사거리에 신호등을 설치하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도로가 굽이져 급정거 등으로 인한 더 큰 사고를 부르고 오히려 차량소통을 방해할 것이라는 의견 때문에 신호등 설치는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정황상 신호등 설치보다는 색조 미끄럼방지재와 급커브 주의 입간판 설치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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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훈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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