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도 은행권 수시입출금예금보다 고금리를 앞세운 증권사 단기수신상품인 CMA(종합자산관리계좌, Cash Management Account)로 자금이 대거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최근 도내 증권사 CMA 판매잔액을 분석한 결과 2007년말 현재 5215억원으로, 2006년말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는 2006년말 8조7000억에서 지난해말 27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1좌당 잔액은 지난해말 기준 550만원으로 전국평균(560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은 전북본부 최용운 조사역은 "증권사 CMA가 단기간에 급성장한 것은 은행권 수시입출금예금에 비해 높은 금리(연 4∼5.0%)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가 잠재고객을 확보하고 펀드 등 연계상품 판매를 통해 수익창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성장전략으로 CMA를 활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지난해 도내 은행권은 증권사 CMA와 펀드로의 자금이동이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유동성확보에 어려움이 생기자 양도성예금증서와 환매조건부채권 등 단기시장성수신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말 기준 도내 예금은행 총수신 대비 단기시장성수신의 비중이 15.8%로 전년 대비 4.9%포인트 증가했으며, 정기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답보상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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