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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AI 확산 현실로…방역 '초비상'

김제 용지면 닭 사육농가에 이어 정읍 영원면 오리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정읍 고부면 오리농가의 폐사원인도 고병원성 AI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는 등 도내에서 AI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7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전북도 AI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읍 영원면의 한 농가에서 발생한 오리집단폐사와 관련해 고병원성 AI(혈청형 H5N1)인 것으로 최종 판정됐다.

 

식용오리 1만2500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이 농가에서는 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6000여마리가 신경증상과 식욕부진, 발열 등으로 폐사했다.

 

방역당국은 이에앞서 남아있던 오리 6250여마리를 살처분했으며, 이 농장으로부터 오리를 공급받아온 전남 나주 도축장에 보관된 오리 3만99마리를 모두 폐기 처분했다.

 

또 가금류 등의 이동제한 및 예찰활동에 나섰으며, 최근 수송차량이 출입한 12개 농장의 닭과 오리 15만8000마리에 대한 이동제한과 임상관찰에 나섰다.

 

현재 이 농장의 반경 500m 안에는 사육 농가가 없고 3㎞ 안에 4농가 11만2000마리, 10㎞ 안에 60농가 180만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와함께 이 농장에서 4.5km 떨어져있는 정읍 고부면의 한 오리농가에서 오리 1만8000마리 중 700마리가 폐사,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영원 오리농장을 출입한 차량이 들락거린 운송도로 주변에 있는 이 농장은 방역당국의 부검결과 고병원성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7일 올해 첫 고병원성 AI가 발병한 김제 용지면 닭 사육농가에서 1.7km정도 떨어진 주변 오리농장의 식용오리에서 또다시 AI 양성반응이 검출됐다.

 

이 농장은 방역당국이 AI발생 인근농장에서 대한 혈청검사에서 고병원성 가능성이 높은 H5 계열의 항체가 검출됐으며, 최종판정은 3-4일 이후 내려질 전망이다.

 

그러나 4일 순창 동계면 오리농장의 오리 집단폐사는 관리부실이 원인이고, 7일 김제 청하면 육계농장에서 신고된 닭 집단폐사는 뉴캐슬병으로 결론지어졌다.

 

도 AI방역대책본부는 이처럼 도내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되자 각 시·군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방역활동과 예찰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관계공무원을 총동원해 도내 가금류농장에 대한 방역실태를 일제 점검하는 가운데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는 농가는 관계 규정에 따라 엄중처리할 방침이다.

 

박정배 도 축산경영과장은 "고병원성 AI가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보다 강력한 예찰활동과 방역활동을 통해 이를 차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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