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발생지역인 김제에 정치권 인사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를 비롯 박홍수 사무총장, 국회 장영달·조배숙·김춘진·최규성·채수찬 의원, 김완주 도지사 등은 13일 김제를 방문, 용지면 방역초소를 찾아 관계자 및 피해농가들을 위로 격려한 후 곧바로 김제시청 상황실로 자리를 옮겨 방역관계자들로 부터 상황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피해농가들은 손 대표에게 △살처분 시 산란계 보상금의 상향 조정 △생계 안정자금의 상향 조정 △소득안정자금의 상향 조정 △AI예방과 방역시스템 마련 △AI발생지와 확산경로에 대한 이동제한 및 초기방역 △살처분을 매립에서 소각으로 전환 △현 피해지역에 대한 재해지역 지정 등을 요청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에대해 "피해농가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손 대표는 "우리 일행은 닭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오늘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으며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다"면서 "살처분을 위해 많은 인원이 필요하나 공무원을 제외한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적은 것으로 알고 있다. AI파동이 빨리 진정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하고 정부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 것과 관련 "총선에서 과반수를 얻어 힘을 가진 이명박 정부가 야당을 일방적으로 압박하면 안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이수호 비대위원, 곽정숙 18대 국회 비례대표 당선자 등도 지난 11일 오후 김제 용지지역을 방문, 농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AI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겠다"면서 "AI로 인한 각종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부와 피해주민 간 의사소통이 원활해야 하고, 특히 피해주민 입장에서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시급한 대책이 마련되도록 당 차원에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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