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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하다, 가련산…'

전주시 도로개설 공사로 파헤쳐져

전주 덕진동의 가련산이 14일 도로개설 공사로 수목 및 표토 등이 제거되어 황량한 모습으로 변하면서 시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전주시의 대표적인 도심공원중 하나인 전주 가련산이 도로개설 공사로 파헤쳐지고 있어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는 전주 원대한방병원∼가련산∼하가지구 가련교까지의 1.4㎞ 구간을 폭 35m로 확장하는 가련산길 개설공사로, 현재 절개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한방병원 옆 가련산은 수목 및 표토가 제거되면서 허연 속살이 드러나고 있다.

 

시민 김모씨(46)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오면서 도심의 허파기능을 담당했던 가련산이 갑자기 벌거벗은 모습으로 다가오니 황당하다"면서 "허망하게 파헤쳐진 모습을 보면서 가련산이란 이름 그대로 가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안타까워했다.

 

시민들은 "전주초입에 위치한 가련산을 절개하기 보다는 터널 등의 가련산을 보호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마련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가련산 절개를 아쉬워했다.

 

이와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가련산의 상징성을 산림훼손의 최소화를 위한 터널개설을 수차례 검토했었다"면서 "그러나 관통구간이 가련산 자락으로 터널을 뚫을 경우에는 반절만이 산을 통과하게 돼 터널자체의 안정성이 우려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련산길은 2009년말 완공되어 개통된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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