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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경찰, 콘크리트 특허기술 유출사범 3명 적발

중국에 팔아넘긴 뒤 업체에 취직하려 해...

도내 업체가 개발한 고성능 콘크리트 강화제를 만드는 법을 중국에 팔아넘기려 한 기술유출사범 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군산경찰서는 24일 군산의 A업체가 개발해 특허를 받은 고성능 콘크리트 강화제의 제조방법과 생산설비를 중국 업체에 넘기려 한 혐의(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이 업체 출신 영업과장 B씨(43) 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 2003년 5억원을 들여 이 기술을 개발했으며 B씨 등은 같은 해 이 기술을 빼돌린 뒤 사직, 동종업체를 차려 제품을 판매해 온 혐의다. B씨 등은 최근 판매대금 회수가 되지 않는 등 자금난을 겪자 중국 업체에 수출의사를 타진하다 원천기술과 자신들이 설립한 회사의 생산설비 등을 11억원에 팔아넘기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 등은 기술을 팔아넘기는 한편 유출기술의 화학공식 해석과 생산 지도 등을 위해 중국 업체에 취직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업체가 개발한 고성능 콘크리트 강화제는 콘크리트의 강도를 조절하는 화학약품으로 중동과 유럽 등 4개 권역에 수출돼 왔으며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타시 건축 박람회에서 매년 60억 상당의 수출을 계약하는 등 고급기술로 알려졌다.

 

군산경찰서 보안과 윤경국 반장은 "만약 기술이 중국에 유출됐더라면 한국의 반값에 제품이 양산, 역수입되는 한편 국내 업체들에 심각한 타격을 끼쳤을 것"이라며 "처음에 기술이 유출됐을 때 부정경쟁방지법에 의한 고발 등을 통해 기술을 보호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법을 잘 모르고 있어 기술유출 방지를 위한 홍보와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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