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함께 느끼는 가까운 예술" '게릴라 퍼포먼스' 시민 큰 호응…11월까지 계속 새 거리문화 정착시킬 것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전주시 고사동 영화거리. 영화가 아닌 전시와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인기를 모은 이벤트가 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메가박스 앞에서 판을 벌인 '手作거리 페스티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행사로, '숨 조형 연구소'(소장 박진희) 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민족미술인협회 전북지회 작가들이 관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다양한 기획으로 관심을 모았다.
일방적으로 감상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관객들이 직접 참여해 함께 느끼는 '가까운 예술'의 즐거움을 선물한 것.
특히 매일 오후 6시 10분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게릴라 퍼포먼스'가 이어져 시민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의 참여가 기대 이상으로 높아 놀라웠다"는 '숨 조형연구소' 박진희 소장은 "덕분에 이 작업이 시민들의 자발적인 여론으로 만들어가는 문화행사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산화공덕-희망의 꽃그리기'를 주제로 한 낙서 작업에는 오가는 시민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발언을 적극적으로 담아냈다.
"분필을 나누어주고 자유롭게 발언하게 했는데 놀랍게도 80%이상이 최근의 정부 정책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한 박소장은 특히 중고생들의 참여가 놀라울 정도로 적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영화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발바닥 모아오기' 퍼포먼스나, 어린이 날을 맞아 기획한 '푸른 물고기에 희망의 메세지를..' 도 인기.
역시 거리에 붓과 펜을 깔아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푸른 물고기…'에서는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미국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비판과 우리 먹거리를 걱정하는 의견들이 적나라하게 쏟아졌다.
쌀의 중요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도 눈길을 끌었기는 마찬가지. '쌀은 생명입니다' 를 주제로 내세운 퍼포먼스에 참여한 시민들은 일회용 컵에 쌀에 대한 메시지를 적고 작가들이 담아주는 쌀튀밥 나눔을 즐기며 우리 쌀에 대한 소중함을 깨쳤다.
숨조형연구소 사람들은 영화제가 끝난후에도 '手作거리 페스티발'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
박소장은 "오는 11월까지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 1시, 주제가 있는 퍼포먼스와 행사를 열고 시민들과 함께 느끼고 체험하며 만들어가는 새로운 거리 문화를 정착시켜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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