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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동화 선생 30주기 추모공연 '나루터' 창작소극장

동화기념사업회 창립공연 '나루터'에 출연하는 배우들. (desk@jjan.kr)

전북 연극의 역사 고 박동화 선생(1911∼1978).

 

지난해 11월 '박동화연극상 운영위원회'에서 독립한 사단법인 동화기념사업회(이사장 문치상)가 박동화 선생 30주기 추모공연 및 기념사업회 창립공연을 연다. 20일부터 29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7시30분 전주 창작소극장에서 열리는 '나루터'(연출 류영규).

 

'나루터'는 1976년 초연, '전국새마을연극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으로도 유명해진 연극. 1661년 선생이 만든 창작극회가 2003년 소극장무대에 올려 앵콜 공연까지 한 작품이다.

 

2008년판 '나루터'는 초연 당시 배우로 무대에 섰던 류영규 동화기념사업회 부이사장이 연출을 맡았다. 류 부이사장은 "'나루터'는 1970년대 사회상을 잘 반영하면서도 당시를 살아가고 있던 개인들의 삶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그 때 그 시절과 배경을 조금도 변색 없이 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황치수' '최찬봉' '어머니' '옹기장수' '황규수' 등 비중있는 배역들은 2003년 출연했던 조민철 이부열 전춘근 홍석찬 박영준씨가 다시 맡아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3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지역 연극인들 속에 살아있는 박동화 선생 기념사업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전북소극장연극제'도 '동화연극제'로 명칭을 변경해 전국 대회로 확대할 계획. 선생의 미발표작을 발굴해 알리는 작업도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연극인들 뿐만 아니라 지역 미술인들은 작품 기증으로, 기념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문치상 동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전북 연극은 박동화 선생이 깔아준 주춧돌 위에 튼실한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입혀 이제 단장하기에 이르렀다"며 "기념사업회가 사단법인이 되면서 박동화 선생 추모사업이 좀더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기념사업회 창립식은 28일 오후 2시 창작소극장. 이날 '제11회 박동화연극상' 시상식도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인형극단 까치동 대표 전춘근씨. 전씨는 어려운 지역 여건에도 인형극단을 창단해 아동극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면서도 치열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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