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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호남지사 광주로 이전

광주·전남 대형공사 수주위해 이전…호남권 주요기관 잇단 탈전북에 박탈감 심화

전주시 서노송동 대우빌딩에 입주해 있던 대우건설 호남지사가 조만간 광주로 이전한다.

 

대우건설 호남지사 관계자는 19일 "환경변화에 따라 전주에 위치한 호남지사를 이전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오는 23일께 광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5년초 전북지역 공략을 위해 전북·남 지역을 관할하는 호남지사를 전주에 설치했던 대우건설 호남지사는 이로써 3년여만에 전주를 떠나게 됐다.

 

당시 대우건설은 익산국토관리청을 비롯한 공공사업 건설물량의 수주와 전북지역에서의 위상확립 등을 목적으로 전주에 호남지사를 설치했으며, 군장항 남측안벽 공사 등의 여러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당초 목표치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성과는 있었다"면서 "기업의 경우 상황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공략처를 찾을 필요가 있었다"며 이전배경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대우건설 호남지사의 광주이전은 여수엑스포 등을 비롯해 광주·전남지역에서 새롭게 진행되는 대형 프로젝트에 주력하기 위한 것으로 탐문되고 있다.

 

그러나 대우건설 호남지사는 전주에 호남본부를 둔 몇 안되는 공공기관 및 대기업인데다, 최근들어 호남본부의 광주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지역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호남본부가 광주로 이동할 때 대우건설은 과감히 전주로 본사를 이전해 관심을 모았었다"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는 차치하고라도 상징적 의미가 컸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상공회의소가 분석한 '호남지역 관할 특별행정기관 분포도'에 따르면 호남권 관할 31개 행정기관중 25개 기관이 광주에 편중됐으며, 이로인해 지역 우수인력의 역외유출과 도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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