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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곤 신임 교육과학문화수석 "대통령 보좌 온 힘 다할것"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교육, 과학, 문화를 위해 대통령을 보좌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은 시종 굳은 얼굴이었다. 새 정부 들어 4개월만에 2기 청와대 수석 명단에 이름을 올린 탓에 무척 조심스러운 표정이었다. 가급적 말을 아끼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정 수석은 이미 교육의 본질과 근간에 고민을 아끼지 않았던 대표적인 교육학자로 꼽혀왔다. 이미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교육정책에 대한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온 그는 '정부의 간섭을 줄이고 학교의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확고한 교육철학이 두드러진다. 이같은 이론적 토대 위에 연구기관, 학계, 정부위원회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던 만큼 한쪽에 치우지지 않는 균형있는 교육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앞세워 향후 교육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학교정보를 공개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학교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영어공교육강화 등 논란이 되는 정책에 대해서는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친 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외면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 자문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교과부 정책자문위원단 부위원장 등을 맡았다.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어바나 샴페인)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교육개발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1987년부터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다.

 

정 수석은 "김제 백구가 고향으로 남성고(12회)를 졸업할 때까지 전북에서 생활했다"면서 "지금도 고향 선후배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한 성격으로 업무처리가 꼼꼼하며 합리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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