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사주 고용승계·국내기업화 긍정적
신문용지부문 세계 1위 업체인 노스케스코그가 국내 진출 20년만에 철수한다.
노스케스코그는 지난 98년 12월 한솔제지(구 전주제지), 캐나다 아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와 각각 1/3씩의 지분을 공유한 합작회사 팬아시아페이퍼코리아를 통해 국내 제지시장에 진출했다.
노스케스코그는 지난 2001년 한솔제지가 지분을 내놓고 철수한 뒤 아비티비 콘솔리데이티드의 지분마저 지난 2005년 인수하면서 지분 100%를 소유한 주주가 됐다.
노스케스코그는 이어 회사명을 현재의 한국노스케스코㈜로 개명하고 전주공장과 청원공장을 운영하며 국내 최대의 신문용지 제조업체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또한 한국노스케스코그는 폐지 재활용,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재생용지 사용 권장으로 출판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한국노스케스코그의 국내 사업장 매각은 본사의 자금난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년동안 전세계 신문시장의 위축과 목재 가격 인상 등으로 적지않은 손실을 기록한 노스케스코그는 자금 압박을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전세계 18개 공장을 모두 매각대상으로 내놓았고 결국 해외공장 가운데 가장 수익을 많이 내고 있는 한국노스케스코그 매각을 통해 해법을 찾았다.
이번 국내 사업장 매각으로 노스케스코그는 전체 부채의 25%가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매각과 관련 종업원들의 반응은 당혹감보다는 기대감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공장 관계자는 "매각이 진행중인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고 현재 공장의 현황을 그대로 차기 사주에게 승계할 것을 요청한 상태라 매각과 관련, 직원들의 동요는 거의 없다"며 "자금력이 풍부한 국내외 굴지의 사모펀드에 인수됨으로써 회사가 보다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100% 외국인회사에서 부분적으로나마 국내 기업이 된 것 또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원공장의 경우 당초 금년 말 가동이 중지될 것이란 전망과 달리 높은 생산성과 시장 상황 호전을 이유로 공장 가동이 유지되며 수출도 당분간 현재대로 기존의 노스케스코그 싱가포르 영업사무소를 통해 대행될 것으로 유력시된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