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 회장단 접견
이명박 대통령은 3일 두 달 넘게 계속되는 촛불집회와 관련, "지금 혼란스럽고 이념적 갈등도 있지만 지나 놓고 보면 결국 후퇴하지 않을 것이다. 전진이 다소 늦어질 뿐 결국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동건 국제로타리 신임회장을 비롯해 한국로타리 총재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올해가 건국 60주년으로 역사적인 해인데 요즘 한국사회가 복잡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되돌아 보면 역사가 순조롭게 오지만은 않았다. 전쟁, 혁명, 쿠데타 등 별일이 다 있었다"면서 "그 때마다 혼란스러웠고 역사가 후퇴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큰 일이 날 것처럼 보였으며, 영욕이 있었지만 결국 후퇴하지 않고 조금씩 진전하는 역사를 기록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적으로도 70년대 석유파동을 두 번이나 겪었고 79년 2차 오일쇼크 때 한해 물가가 28.7%나 오르는 일도 있었지만 우리는 전진했다"면서 "5.18 민주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진했고, 외환위기도 극복했다. 기업이 앞장서고 근로자가 협조하고 정부가 위기의식을 갖고 협조했기 때문에 몇 차례 위기에도 불구, 후퇴하지 않고 전진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도 기름값이 하늘 높이 치솟고 있는데 위기의 끝이 아니라 막시작이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70년대 오일쇼크 이후 준비를 많이 한 일본과 달리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나서 바로 잊어버렸는데 이번에는 우리도 근본적으로 의식을 바꿔 기름 안 나는 나라로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책과 관련, "늦었지만 자원확보를 하려고 한다"면서 "10년을 뛰어넘어야 할 수 있는 일을 계획대로 추진하면 1년 내에 성과를 낼 것 같다.어렵지만 회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대통령은 "나도 로타리 회원이었다"고 소개한 뒤 이동건 회장이 최근 한국인최초로 국제로타리 회장에 취임한 것에 대해 "한국이 그간 꾸준히 로타리 활동을 열심히 해 온 것을 인정받아 회장이 된 것 같다. 축하한다"면서 "세계 로타리로부터 한국 총재가 최고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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