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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바람에 실려오는 '첼로의 선율'

첼리스트 전경원 독주회 8일 소리전당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국내 첫 독주회 무대를 갖는다. 전주 출신인 전씨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독주회 시리즈 두 번째 연주자. 연주자가 오로지 연주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무대다.

 

이날 연주될 곡목은 슈만의 'Five pieces in a Folk Style for Cello and Piano, Op. 102'와 파가니니의 'Viriation on one string on a theme by Rossini' 등 4곡.

 

사람의 목소리와 닮아 매력적인 악기 첼로를 접한 것은 그가 초등학교 5학년 때다. 이미 형은 바이올린, 여동생은 피아노를 배우고 있었다. 삼남매 중 악기를 다루지 않은 아이는 그가 유일했다. 때문에 어린 시절 지인들이 집을 방문하면, 연주를 통해 적지 않은 용돈을 받았던 형과 여동생과는 달리 그는 늘 용돈에서 제외됐다.

 

어린 시절 아이들에게는 큰 기쁨이었을 용돈에 대한 욕심. 그가 첼로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그리고 형은 늘 그의 좋은 역할 모델이 됐다. 낙방의 아픔도 겪었지만, 조선일보 콩쿠르 1위 입상을 계기로 형을 따라 서울예술고등학고에 편입하게 됐고, 연주자가 되기 위한 입문 과정에 들어섰다.

 

이후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사·석사과정을 거쳐 미시건 주립대에서 박사과정, 듀케인 대학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하면서, 첼리스트의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연주활동 외에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열성이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연주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의 소중한 무대"라는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첼리스트가 되겠다는 각오다.

 

현재 긴 유학생활을 마치고 독주회 연주 준비에 한창인 전씨는 "독주회는 연주자들에게 흔치 않은 기회여서 떨리긴 하지만, 좋은 연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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