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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온실가스 매년 3% 증가"

전력산업이 배출증가분 70% 차지

1995년 이후 10년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년 3% 증가했고 증가분의 70%를 전기와 가스 등 전력산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4일 `최근 우리나라의 산업별 온실가스 배출구조 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산업연관표와 환경부의 산업별 온실가스배출량 통계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4년 5억8천7백만tCO2(이산화탄소환산톤)로 1995년에 비해 33.0% 증가했다. 이를 연간 증가율로 환산하면 연 3%로 이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4.5%의 3분의 2에 달했다.

 

산업별 배출비중을 보면 제조업은 45.9%에서 43.0%로, 서비스업은 24.0%에서 18.3%로 각각 감소했지만 전기.가스.수도업은 22.1%에서 33.2%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기.가스.수도업이 전체 배출량 증가분의 약 70%를 차지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수요증가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유발계수(tCO2/백만원)도 전산업 평균으로는 1995년 0.811에서 2004년 0.661로 떨어졌지만 전기.가스.수도업은 같은 기간 4.904에서 4.954로 높아졌다.

 

이는 전 산업적으로는 온실가스 저배출 산업인 IT업종이 발전하고 에너지 효율화가 높아지면서 가스 배출량이 줄었지만 전기.가스.수도업에서는 저배출 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5년 기준 8위이고 1990~2004년 중 배출량 증가율은 1위를 기록할 정도여서 우리나라도 조만간 온실가수 감축 의무국에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은은 IT.생명공학.서비스산업 등 친환경 산업의 비중을 높이고 원자력.수력.조력 등으로 전력에너지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가계 부문의 친환경 소비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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