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니 매우 기쁘고, 뿌듯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모 방송국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소개되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던 '비닐하우스 7남매'의 가장인 전주시 효자동의 신모씨(43)가 최근 주위의 도움으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후 도움을 주신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신씨는 이달 12일 영세민 등에 대한 주거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주공 전북본부의 지원으로, 전주시 효자동 지역내 깔끔한 다세대 주택(79㎡)으로 입주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신씨는 효자동 인근의 야산에서 조그만 양계장을 운영하며 7남매를 비닐하우스에서 어렵게 키워 왔으나, 최근 자신의 지병과 AI여파로 양계장 운영마저 어려워 생계가 막막한 상황에 처했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은 신씨 가족의 사연은 방송을 통해 소개됐고, 이후 각계의 격려와 지원이 잇따른 가운데 주택공사 전북본부가 신씨에게 주택지원이라는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주공 전북본부는 시중 임대료의 30% 수준에 거주할 수 있는 전세임대주택을 구입해 신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주공은 전세금 4500만원 가운데 3800만원을 지원했다. 나머지 700만원의 전세금과 월 6만3000원의 이자는 신씨가 부담한 것.
새로운 둥지를 마련한 신씨는 "그동안 집(비닐하우스)에 습기차고 냄새가 났음에도 내색을 하지 않던 애들이 이사를 오니까 가장 먼저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무척이나 좋아라 하는 것을 보니 대견스럽다"며 흐뭇해 했다.
이어 신씨는 "우리 가족이 살기에는 아주 충분하고 훌륭한 주택"이라면서 "7남매를 부양해야 하는 가장으로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갖게 해 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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