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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입성 국회의원 평균재산 31억

부동산 가격상승 덕분 17대 비해 3배...100억 이상 6명·50억 이상 18명

18대 국회에 새로 입성한 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17대에 비해 무려 3배 수준에 달해 상대적으로 '부자국회'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공개한 신규 재산등록 의원 161명의 평균 재산은 31억7300만원으로, 17대 당시 11억700만원의 2.9배였다. 16대 신규등록 당시 평균재산은 16억1700만원이었고, 15대 때는 32억9500만원이었다.

 

이처럼 18대 초선의원들의 평균재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부동산 가격상승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161명의 총 부동산가액은 3174억8400만원으로, 전체 재산총액 5108억6000만원의 62.1%로 비중이 가장 컸다. 1인당 평균 부동산 보유액도 19억7200만원에 달했다.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은 358억여원으로 부동산 재력 1위에 올랐고, 무소속 김일윤, 한나라당 조진형, 임동규 의원 등 4명이 10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을 10억원 이상 소유한 의원들도 절반 가량인 81명에 달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부유층이 많은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점한 데다 민주당 신규 의원들도 재력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정당별 1인당 평균 재산액은 한나라당이 34억7900만원으로 민주당 29억4800만원보다 많았다. 다른 정당의 경우 창조한국당이 58억6000만원, 자유선진당이 26억6600만원, 친박연대가 12억6500만원, 민주노동당이 2억1900만원이었고, 무소속의원의 평균 재산액은 27억78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 평균 재산은 17대 때 14억2000여만원과 비교해 2.5배 수준이었고, 민주당은 17대 때 9억8700만원의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의원 1인당 평균재산액이 크게 늘었고 양당간의 빈부격차도 줄어들었다.

 

신규등록 의원 가운데 최대 재력가는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으로 823억2700만원을 신고했고, 한나라당 김세연(512억6000만원), 민주당 정국교(389억4500만원), 한나라당 강석호(192억1300만원), 무소속 김일윤(141억7600만원),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109억1700만원) 등 6명이 100억원 이상의 재력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대 국회 때는 100억원 이상 재력가가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100억5500만원)이 유일했다. 50억원대 이상도 모두 18명으로 17대 때 5명보다 크게 늘었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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