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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광우병 보도 PD수첩 수사 결과 발표

향후 형사처벌 방침 밝힐 듯

검찰이 29일 오후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PD수첩이 광우병 위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를 했다고 검찰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지금까지 수사한 결과에 따르면 PD수첩이 취재 내용 그대로를 보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 검찰의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이의가 있다면 당당히 원본 테이프 자료를 내고 소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프로그램 번역가 등을 소환조사하고 미국 언론 보도 등 기초자료를 분석해 등 기초자료를 분석해 PD수첩이 취재했을 것으로 보이는 내용의 90% 이상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PD수첩 보도의 의문점을 정리해 140여 쪽에 달하는 장문의 공개질의서를작성했으며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언론에도 상세히 공개할 계획이다.

 

발표문에는 아레사 빈슨의 사인과 관련해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인간 광우병 뿐 아니라 위 절제술의 후유증 등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했고 `인간 광우병'일 수 있다는 의심은 수많은 가능성 가운데 하나였는데도 PD수첩이 의도적으로 빈슨의 사인을 `인간 광우병'에 맞췄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휴메인소사이어티가 제작한 다우너 소(주저앉은 소)와 관련된 영상은 제작 동기가 동물 학대에 맞춰져 있었고 광우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볼 만한 대목이 없는데도 `광우병에 걸린 소'라고 단정하는 등 제작 의도가 개입됐다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인간 광우병 환자의 유전자형을 분석한 근거만을 갖고 "한국인의 광우병 발병 확률이 94%"라고 적시한 부분도 왜곡된 내용으로 편향된 인터뷰와 특정한견해만을 집중 소개해 국민을 광우병 위험에 빠뜨렸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PD수첩의 이 같은 의도적 오역 및 왜곡 보도로 미국산 소에 대한 광우병위험이 극에 달했고, 당시 농림수산식품부 공무원들의 명예를 훼손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는 점도 분명히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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