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작년 8월 이후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속속 인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인상폭은 은행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 최고금리와 대출 최저금리 역시 각양각색이어서 고객들의 면밀한 비교가 요구된다.
지난 8일 은행들이 발표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와 작년 8월 10일 금리를 비교한 결과 1년간 예금금리 상승 폭이 연 0.10%포인트에서 1.00%포인트에 달해 은행별로 10배나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예금 금리를 가장 많이 올린 곳은 외환은행으로 1년간 1.00%포인트 높였다. 기업은행은 6.24%로 1년 전에 비해 0.89%포인트 인상했으며 국민은행은 5.70%로 0.80%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외환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8일 현재 최고 연 5.80%로 6%대를 넘는 기업은행에 비해 낮았다.
SC제일은행은 5.00%로 1년간 겨우 0.10%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쳐 예금금리 인상에 가장 인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0.30%포인트 상승한 5.50%였다.
정책금리 인상 전에 미리 금리를 올려둔 하나은행과 씨티은행은 5.90%와 5.80%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0.40%포인트와 0.60%포인트 올랐고 우리은행은 5.50%로 0.70%포인트 올랐다.
지난 7일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을 반영해 이번 주 일부 은행들이 금리를 올리기로 한 것을 감안하면 국민은행의 1년간 예금금리 인상 폭은 1.10%포인트로 가장 높아지게 되고 우리은행도 1.00%포인트에 달한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직후 예금금리를 각각 6.00%와 5.80%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도 금리를 5.70%와 5.40%로 조정할 예정이어서 인상 폭이 각각 0.50%포인트로 커진다. SC제일은행은 기본 금리를 인상하는 동시에 영업점장 전결금리 등 우대금리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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