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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오송제 '도심 생태공원' 만든다

'낙지다리 군락' 중심 습지·조류관찰대 등 설치…건지산·소리 전당·혼불문학공원과 연계 개발

도심에 습지공원을 만든다.

 

산림청지정 멸종위기식물종인 '낙지다리 군락지'로 알려지면서 자연생태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는 전주 오송제의 생태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17일,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오송제에 다음달부터 내년 말까지 모두 13억원을 투입, 시민들을 위한 테마가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송제는 낙지다리 군락지를 중심으로 수질정화습지, 조류관찰대, 관찰테그, 생태학습공간, 산책로, 생태적 호안공 등이 설치된다. 특히 관찰 테크는 관심을 끄는 시설. 오송제 주변에 집수구 및 저류지를 조성해 수량을 확보한 뒤 낙지다리 군락지를 중심으로 조류 관찰과 전망대 등을 갖추어 설치되는 시설이다.

 

또 오송제는 저수지 안에 수생식물을 식재하고 생태호안을 조성해 수질정화를 유도하는 한편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오송제를 중심으로 주변의 자원도 연계해 정비한다. 건지산과 소리문화의 전당, 혼불문학공원 등을 연계하는 생태관광자원 조성 작업이다.

 

만수면적 3.5㏊에 총저수량 4만7200㎥ 규모의 소류지인 오송제는 다양한 동식물의 보고로 알려졌지만 도심개발과 함께 고사위기에 놓여있었다.

 

시의 조사결과 오송제에는 총 141종의 관속식물과 총 44종의 육상 곤충, 5종의 수중 무척추동물, 8종의 어류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색딱따구리와 왜가리, 해오라리, 중대백로 등 다양한 조류상과 청설모와 다람쥐 등 포유류, 두꺼비 등 양서·파충류가 분포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세계에 걸쳐 남아 있는 2종 중에서 국내에 1종만이 분포돼있는 것으로 알려진 '낙지다리'의 최대 군락지의 하나로 알려지면서 생태학적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주변 북부권개발로 인해 훼손 위기에 처하면서, 환경운동단체와 주민들이 오송제 보존에 나섰으며 습지공원 조성운동으로 이어졌다.

 

시는 9월부터 시설공사에 들어가 본격적인 시설을 갖춘 생태공원으로 오송제를 조성, 시민들에게 최적의 휴식공간을 제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종을 시 예술도시국장은 "오송제는 살아있는 도심 저수지"라며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 전주시의 대표적인 생태교육공간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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