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5000여세대 새로 지어…단지규모·개발가능성 꼼꼼히 따져야
주택시장 장기침체의 영향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5월말 기준 12만8170세대에 달한다. 도내지역에만 3164세대(6월말)의 미분양 아파트가 있다. 이와함께 하반기에 도내에서만 5000여세대가 새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현재의 주택시장 침체 상황을 감안해 볼 때 미분양 아파트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은 수요자의 입장에서 볼때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미분양 아파트의 대부분이 특별한 하자가 아닌 건설경기 침체 영향 등에 따른 것으로, 잘 만하면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수 있다. 여기에 주택업체들은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중도금 무이자 할부나 이자 후불제 등의 각종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유인하고 있다.
이런 경향을 반영하듯 최근들어 도내에서는 미분양 아파트가 적잖게 해소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4194세대에 달했던 도내 미분양 아파트가 6개월 사이에 1030세대가 감소했다.
그렇다고 주택업체가 제공한 각종 옵션만을 보고 구입했다가는 예상치 못한 상황변화로 커다란 낭패를 볼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알짜 미분양를 고르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선택기준이 있어야 된다.
이와관련해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는 최근 미분양 아파트 구입에 따른 선택기준을 제시했다.
제시된 기준은 △대규모 단지로, 생활편의 시설 및 주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단지 △유동인구가 많아 상권 형성 및 공원 등 기반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는 단지 △택지지구나 신도시의 아파트로, 도시계획이 체계적으로 이뤄져 교통여건 등이 좋은 단지 △강이나 산, 공원 등 조망권이 있는 단지 등이다.
대단지 규모를 갖춘 아파트로, 교통 및 교육여건 등이 갖춰졌고 향후 개발가능성이 있는 단지가 1차적인 선택기준으로 제시됐다. 더불어 주변 시세와 비교한 분양가 분석과 시공업체의 브랜드, 단지 주변의 유흥업소 여부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검토사항이다.
여기에 전문가들은 미분양의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미분양의 원인은 내부 및 외부적 요인 등이 있기 때문이다. 미분양 원인이 경기침체 등의 외부 환경적인 요인이라면 괜찮지만, 단지구조나 교통 및 입지여건 등의 내부적인 요인이라면 선택을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자금여력에 맞는 전략이다.
주택금리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가면서 아파트를 구입하게 되면 이중고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불구, 가격급등을 기대해 은행대출을 많이 받고 아파트는 매입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된다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주문이다.
더불어 최근 주택가격 하락의 동향도 눈여겨 봐야 한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내놓은 주택이 팔리지 않을 경우, 미분양 계약 후 계약자가 잔금을 납부하지 못해 위약금을 물게 될 우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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