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 '2007~2008 미술작가지원사업 초대전'
우진문화재단이 2007년 9월부터 2008년 8월까지 지원해 온 미술작가지원사업 제2기 작가들을 초대했다. 9월 3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2007-2008 미술작가지원사업 초대전'.
"우울한 시선, 텁텁한 냄새, 공허한 정적, 씁쓸한 분위기는 아무리 추스르려 애를 써도 늘어져만 가는 복잡한 심경과 견딜 수 없는 삶의 무게와 무기력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서양화가 김성민씨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오감 중 네가지가 머리에서 이뤄진다"며 "두상만을 통해 다양한 감각적 표현을 색다른 이야기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일그러지거나 눌려있는 화면 속 두상들은 자신의 머리보다 더 무겁고 아픈 짐을 짊어져야 하는 삶이다. 김씨는 "표현이 다소 암울하고 염세적인 것은 막연한 미래가 우리를 어디로 이끌 것인가라는 주제 의식에서 작업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원광대와 같은 대학원 졸업.
도예가 김갑선씨의 작품은 사람과 뱀, 꽃, 말 등의 그 형태를 이루고 있다. 화려한 색채와 상징적 언어로 고유한 유형의 변화와 유지를 반복하며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뤄내고 있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시간과 도시라는 공간에 개인이 처해있는 각자의 양식으로 시대의 성격에 따라 다양하고 복잡하게 변화한다"는 작가는 작품과 작품이 전시되는 공간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군산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자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다.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 동양의 자연관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정원-고유영역'으로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젊은 한국화가 박성수씨. 그는 전작과 연장선적인 작품 '순종'을 새로 내보였다. 연한 먹과 연두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화면은 한국화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판화적 느낌을 준다. 기법이 독특하고 환경친화적이라는 말을 자주 듣는 박씨는 전북대를 졸업하고 현재 같은 대 일반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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