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0곳 중 8곳 '취약' 이하 등급..전북은행·중앙건설만 '우량' '보통'
전북지역 유가증권시장(이하 코스피) 상장사 10곳 가운데 8곳은 지배구조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지배구조지원센터가 최근 국내 코스피 상장사 643개사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현황을 평가한 결과 도내 상장사 10곳(평가대상 제외 1개사 포함) 중 전북은행과 중앙건설만 보통이상 등급을 받았다.
전북은행은 '최우량' '우량+' '우량' '양호+' '양호' '보통' '취약' '매우 취약' 등 총 8계 등급으로 구분되는 평가에서 국민은행, 신한금융지주, 부산은행, 우리금융지주, KTF, POSCO, SK텔레콤과 함께 '우량'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도 '우량' 평가를 받은 전북은행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최우량' 평가 기업이 단 한 곳도 없고 두번째 등급인 '우량+' 등급도 KT와 KT&G 두 곳에 불과한 실정에 비춰 전국적으로도 지배구조가 매우 모범적이란 평가다.
올 상반기 133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중앙건설도 지난해에 이어 '보통' 등급을 받아 대한항공, 한진해운, 현대증권, 유한양행, 롯데칠성, 한독약품, 금호산업 등 같은 등급을 받은 108개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지난해 '보통' 등급을 받았던 한국고덴시는 올해 한단계 하락한 '취약'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관리종목 지정으로 이번 평가대상에서 제외된 한농화성을 제외한 SH에너지화학과 광전자, 백광산업, 성원건설, 일경, 페이퍼코리아 등 나머지 도내 상장사는 '취약'등급(5개사)과 '매우 취약'등급(1개사)을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는 상장사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투명한 경영환경 조성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지배구조 평가 결과를 기초로 상장기업들의 지배구조 수준을 8개 등급으로 분류해 공표하고 있다.
평가항목은 △주주에 대한 권리보호 △이사회 운영 △기업 공시 △감시기구 운영실태 △경영의 과실 배분 등 5개 항목이다.
한편 전체 상장기업의 평가 등급 분포는 '취약'(57.70%)이 371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보통'(109개사·16.95%), '매우 취약'(13.53%·87개사), '양호'(50개사·7.78%), '양호+'(16개사·2.49%), '우량'(8개사·1.24%), '우량+'(2개사·0.31%)이 뒤를 이어 지배구조 개선여지가 많거나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업이 전체의 71.23%인 458개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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