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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볼만한 영화]뮤지컬 볼까…코믹 액션 즐길까

'맘마미아!' '신기전' 추석 연휴 경쟁

추석 연휴가 최악의 날짜로 포진했다. 추석 당일은 토요일이고 주 5일제 근무가 대부분이 요즘 회사들을 생각하면 휴일은 15일 월요일 뿐. 짧은 연휴 탓에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거나 짧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짧은 연휴를 의식한 탓인지 극장가도 다른 해에 비해 개봉 영화가 넉넉하지는 않다. 명절이면 많은 영화들이 상영을 시작해 가족들이 극장 나들이를 즐겼다면 올해는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다. 하지만 양보다도 질이 중요한 것. 이미 영화나 책으로 증명이 된 재미있는 작품들이 추석을 타깃으로 개봉하고 액션물을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어드벤처 장르도 새롭게 선보인다.

 

△ 웃고 즐기기에는...

 

가족들이 함께 보며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명절 영화로 최고라고 치면 역시 코믹물. 매해 추석이면 웃음을 주던 '나홀로 집에'는 아쉽게도 만날 수 없지만 새로운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11일 개봉한 '울 학교 이티'(15세 관람가/ 120분)는 코미디 배우로 자리를 굳힌 김수로가 단순무식 체육 선생으로 한바탕 웃음을 선물한다. 유명하거나 인지도 높은 배우가 많지는 않지만 배우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마치 배우들이 실제 모습이 그럴 것 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치열해진 입시 전쟁으로 체육 과목 대신 영어를 가르치게 된 천성근(김수로 분)의 좌충우돌 영어선생 되기 에피소드. 참고로 제목의 이티는 잉글리쉬 티쳐(English Teacher)를 줄여 학생들이 부르는 별명이다.

 

△ 재미는 보장 합니다

 

가요 시장만 리메이크 열풍이 부는 것은 아니다. 이미 검증이 된 원작이 있는 작품들이 영화로 다시 만들어 지고 있다.

 

지난 주 개봉한 맘마미아(본지 5일자 소개)를 시작으로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두 편과 영화로 개봉했던 스타워즈가 애니메이션으로 찾아온다.

 

만화책으로 더 유명한 '꽃보다 남자'(12세 관람가/ 130분 ). 일본과 대만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던 작품이 영화로 돌아왔다. 순정만화다운 풋풋함과 유치함이 적절히 버무려진 이야기. 잘생긴 남자 배우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하다.

 

'20세기 소년'(12세 관람가/ 141분)의 세 시리즈 중 첫 번째 편도 개봉한다.

 

만화의 내용을 아는 사람이라면 흥미진진하고 모르는 사람이라면 숨이 막힐지 모른다. 웬만한 SF 공상 영화를 능가하는 훌륭한 스토리 때문. 어릴 적 친구들이 장난으로 만든 '예언의 서'가 현실로 실현되는 공포와 두뇌게임이 그려졌다.

 

훌륭한 작품은 어떻게 변해도 감동은 변함이 없다. SF 물의 원조 '스타워즈: 클론 전쟁'(전체 관람가/ 98분)이 애니메이션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이들이 보기에는 조금 어려웠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아이들과 극장 나들이를 하면 좋을 듯.

 

△ 통쾌한 액션 한판!

 

교통 체증 스트레스, 음식 하느라 힘들었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는 액션 영화만큼 좋은 것이 없다. 깨고 부수는 장면에서 대리만족을 느끼며 쌓인 피로를 마음껏 풀 수 있다.

 

한국 영화 '영화는 영화다'(18세 관람가/ 112분)는 멋있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소지섭 강지환이 주인공을 맡았다. 성질 나쁜 배우 장수타(강지환 분)과 배우의 꿈을 꾸는 진짜 조직폭력배 이강패(소지섭 분)의 이야기. 스포일러성 글이 될까 두렵지만 모 배우의 눈물씬은 정말 심금을 울린다.

 

용병 출신의 킬러 조(니콜라스 케이지)가 방콕의 권력자들을 암살하는 방콕 데인저러스(15세 관람가/ 98분). 니콜라스 케이지가 총 쏘는 모습으로 등장한 포스터의 포스는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멋진 액션을 구사하는 주인공의 연기에 박수! 클래식하게 끝나는 영화의 엔딩 장면도 묘미다.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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