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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비서실장 도피자금 전달혐의 50대 체포

일부 정치인·기업인들과 친분…정·관계 브로커 활동

검찰이 관가와 정치권, 업계 등을 오가며 브로커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진 A씨(54)를 전격 체포, 지역사회에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전주지검 제2형사부(부장검사 임용규)는 지난 16일 밤 A씨의 아파트 앞에서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제3자뇌물취득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임실군수 비서실장 김모씨(41)가 지난 6월 검찰의 체포를 피해 도주한 것과 관련, 도피자금 800만원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

 

검찰은 지난 2일 김씨에게 도피자금 2000만원을 준 김진억 군수의 부인 태모씨와 비서 정모씨를 불구속 기소했지만, A씨에 대한 신병 처리는 미뤄왔었다.

 

따라서 검찰이 이날 A씨를 긴급 체포한 것은 범인도피 혐의 외에 제3의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제3의 혐의는 A씨가 그동안 일부 단체장과 친분 관계가 있었고, 정치권 및 업계 관계자들과 친분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볼 때 정치자금 제공이나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추정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검찰은 "조사중이고, 또 사건 관계자들이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18일 중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신청할 방침이다.

 

A씨는 17일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에 나섰으며, 검찰이 추궁하고 있는 혐의사실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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