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전년比 매출 10% 감소
10월이 불과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30℃를 넘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백화점과 대형할인매장 등의 의류매장들이 가을의류 판매 부진에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해 이 시기에는 본격적인 가을날씨에 접어들어 쌀쌀한 기온과 함께 가을상품 매출이 급신장을 보였으나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은데다 한 낮의 경우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가을의류 매출이 전년대비 10% 이상 감소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의 경우 때늦은 더위가 좀체로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가을의류를 구입하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저조해 판촉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달 여성의류 매출이 영캐주얼과 디자이너 상품의 경우 전년대비 10%의 매출 역신장을 보이고 있으며 남성정장도 -12%, 남성캐주얼과 아동의류도 각각 -5%와 -11%의 매출 감소를 기록하는 등 의류 전 분야에 걸쳐 최대 13%까지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백화점측은 대책마련에 부심한 가운데 늦여름과 초가을을 겨냥한 간절기 상품을 중심으로 매장상품을 대폭 보강했다.
또한 브랜드 특가행사, 기획전, 이월상품전, 균일가 등을 열어 고객들에게 보다 실속있는 상품과 알뜰쇼핑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여는 등 판촉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마트 전주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남성의류가 전년대비 -16%, 여성의류와 유아용 의류도 각각 -26%와 -7% 매출이 감소한 것.
롯데백화점 의류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른 추석과 늦게까지 계속된 더위로 의류매출이 부진했다"며 "본격적인 가을날씨로 접어들면 그 동안 구입을 망설였던 고객들이 많이 내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고객행사를 마련해 매출만회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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