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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丁대표, 경제살리기 초당 협력

첫 단독 오찬회동..상시회동 합의할 듯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25일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기 위해 만나 오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desk@jjan.kr)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5일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최근 대내외 악재로 인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야 상생 및 청와대와 국회간 소통 강화 차원에서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상시 회동에 대해 사전 실무협의 과정에서 상당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 회동은 이 대통령과 정 대표이 단독으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사실상 `국정동반자' 관계를 설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정대표는 우선 미국발(發) 금융쇼크로 촉발된 경제위기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고유가 등으로 인한 서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법안을 중점 처리하자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 방침에 대해 이 대통령은 "잘못된 세금체계를 바로 잡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를 강조하는 반면 정 대표는 부동산투기 및 빈익빈부익부 심화를 조장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할 것으로 알려져 이견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북정책과 관련, 정 대표는 6.15 선언 등 지난 정부의 성과를 인정하고 계승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이에 이 대통령도 "남북간의 기본합의 정신은 존중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정 대표는 새 정부의 잇단 인사파문, 친인척 비리 의혹, 언론장악 음모 논란, 구여권 인사들에 대한 사정 등 신(新) 공안정국 조성 의혹, 종교편향 논란 등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이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립적인 부분은 상대방에게 의견을 전달하고 공동협력해야 할 부분은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어떤 형식으로든 이번 회동 결과에 대한 공동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와 단독 회동하는 것은 지난 5월 20일 민주당의 전신인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만난 이후 4개월여 만이며, 정 대표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배석자없이 진행하며, 양측 대변인이 조율을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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