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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07원…외환시장 '패닉'

5년 4개월만에 최고…도내 수출업체 '울상'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째 급등하면서 30일 1207원으로 마감, 지난 2003년 5월 이후 5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지만 농산물과 가공식품류 등 국내에서 원자재를 충당하는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내 수출업체들은 고환율 특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실제 연간 4000만불을 수출하고 있는 A사의 경우 환율 상승으로 수입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10%이상의 제품가격 상승요인이 발생했지만 환율연동제로 수출가격 협상을 해 오히려 수출단가를 낮춰야 할 처지에 놓여 울상을 짓고 있다.

 

수출 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업체에도 부품을 납품하고는 있지만 대금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받기 때문에 고환율에 따른 아무런 혜택도 보지 못하고 있다.

 

은행권 대출금리마저 지난해 5.7%에서 최근 8.6%로 올라 경영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업체가 돈을 번다'는 통념이 여지없이 깨진 것.

 

이 같은 현상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를 보유한 주체들이 원유 등 상품부문에 투자를 집중, 수입 원자재값이 급등한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전종찬 전북지부장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세계경기가 침체에 빠져 해외수요 감소를 초래, 중장기적으로 수출업체들의 타격이 우려된다"며 "수출업체들이 설비 및 생산성 향상 시스템 구축 등 원자재값 상승에 대처할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 고환율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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