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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힘 2050] 무인민원발급기 불편 호소

지문 인식 오류 애먹고 더위먹은 기계에 '답답'

전주 인후1동사무소 옆에 설치돼 있는 무인민원발급기. (desk@jjan.kr)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중학교 배정원서 접수기간이다.

 

때문에 요즘 동사무소는 민원발급을 기다리는 학부모, 학생들로 줄이 길게 서 있다.

 

지문인식 오류창이 뜬 경우. (desk@jjan.kr)

 

동사무소는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24시 무인민원발급기'를 비치, 이곳을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먼저 발급받고자 하는 증명서를 선택한 다음 본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지문확인창에 엄지손가락을 갖다 대면 기계가 자동으로 스캔한다. 간혹 지문인식이 실패하는 경우 재시도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우아동에 사는 백모씨는 "지문을 인식하지 못해 4번이나 재시도를 했지만 모니터에 오류가 떴다"고 말했다. 평소에 기계치라서 혹시 뭘 잘못 눌렀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지문인식이 실패되는 경우다.

 

주민등록증에 입력된 원래 정보와 현재의 지문이 다르기 때문. 대개 지문이 닳았거나 형태가 변한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때문에 이런 경우 귀찮더라도 직접 동사무소에 가서 떼야 한다.

 

인후동에 사는 박모씨는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 나섰다가 한참 애를 먹었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넣었는데, 주민등록증 발급이 되기는 커녕 오류가 떴기 때문. 동사무소 직원에게 물어도 기계 관리 업체에 전화해보라고만 해서 땀만 흘리다가 동사무소에서 직접 발급받았다.

 

무인민원발급기 시스템 관리자는 기계를 들여놓은 공간 윗부분에 실온 20∼25도에 맞춘 적정온도 타이머가 있는데, 동사무소 직원이 몰라서 안 켜 놓거나, 알고도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가을은 특히 더워서 햇빛이 들어오다 보니, 기계가 열을 받아 오류가 생기는 것.

 

365일 아무 때나 필요한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 편리하지만, 기계만 들여놓고 관리 소홀로 예산 낭비가 되는 셈이다.

 

평화동에 사는 이모씨는 "기계가 고장나도록 방치하면 그것도 세금낭비"라며 "좋은 기계를 들여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장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예분여성객원기자

 

◆무인민원발급기로 발급되는 증명서… 주민등록 등/초본, 지적(토지, 임야, 집합건물), 개별공시지기확인서, 자동차(건설기계)등록원부, 농지원부, 의료급여증명, 국민기초생활수급자증명, 병적증명서, 세목별 과세(납세)증명, 토지이용계획확인원, 건축물 대장 등.

 

/박예분(여성객원기자)

 

박예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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