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는 23일 우체국 직원을 사칭해 돈을 송금 받은 뒤 가로채려 한 혐의(사기)로 중국인 왕모씨(2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왕씨는 지난 18일 낮 12시40분께 노모씨(56)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 직원인데 당신 카드가 반송돼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속인 뒤 현금 560만원을 계좌이체 받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불법체류자인 왕씨는 산업연수생으로 국내에 입국 생활을 해오다 산업현장을 이탈한 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송금된 현금을 인출하려던 왕씨를 붙잡은 뒤 1만원권 지폐 20매와 현금카드 4매를 압수했다. 경찰은 왕씨가 현금카드를 여러장 가지고 있는 것으로 미뤄 유사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 및 여죄 부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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