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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구조조정 불안' 자동차업계 전전긍긍

[현장속으로]완성차 감산 현대차 완주산단 주변 외부인 출입조차 꺼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잔업과 특근이 중단된 1일 완주산업단지의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의 한 부품공장에서 평소보다 일찍 작업을 마무리 하고 있다. 최선범(desk@jjan.kr)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공장장 김영국)의 잔업과 특근 중단 첫날인 1일 완주산업단지 주변 협력업체 주변은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근로자들이 '지금이 IMF때보다 더 큰 위기'라는데 공감하면서 회사 주변엔 극도의 침묵과 긴장감만이 흐르고 있다.

 

특히 모기업인 현대차와 직접적 연계를 맺고 있는 1차, 2차 협력업체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며 외부인이 회사내부에 들어오는 것 조차도 꺼리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자칫 엉뚱한 소문이 나거나 직원들이 동요할까 두려워해서다.

 

1차 협력업체 29개, 2차 협력업체 70여개 등 100여개의 현대차 협력업체들은 과거 IMF때는 물론, 경기상황이 좋지 않을때마다 체득한 경험때문에 이번 잔업과 특근 중단이 얼마만큼 큰 파고인지를 실감하는 분위기다.

 

현대차의 잔업과 특근이 줄어들면 협력업체들의 매출도 곧 30% 이상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협력업체들의 매출이 대폭 감소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하청업체 주변의 위기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매출감소는 결국 협력업체들의 구조조정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거리고 있다.

 

식당에서 만난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당장 이달부터 애들 학원부터 줄여야 할 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더 큰 문제는 고용불안이다.

 

벌써부터 현대차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은 예상외로 심각하게 감지된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불과 2∼3개월 뒤면 현대차 감산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협력업체에 본격적으로 미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대차 1차 협력업체들의 모임인 삼현회 국중하 회장(우신산업대표)은 "기업으로선 마른 수건도 다시 짠다는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지만 지역민들의 관심 또한 매우 중요하다"면서 "내고장에서 가동중인 기업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독려해야만 위기를 빨리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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