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전월대비 0.2% ↓…군산지역 1.7% 떨어져
최근 몇년동안 소폭의 상승세 및 보합세를 유지해오던 도내 집값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도내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군산지역의 경우, 아파트 공급물량 증가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11월중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도내 집값은 전월대비 0.2% 하락, 올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집값은 최근 몇년사이 0.4∼0.5%의 인상률을 유지해 왔다. 11월중 가격은 지난해말에 비해서는 5%,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5.2%가 인상된 가격이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1% 하락했으며, 단독주택은 0.3%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군산지역이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1.7%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소형아파트에 대한 수요증가로 매물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전주 완산구 지역과 익산은 각 0.3%씩 상승했다.
도내 집값이 11월들어 처음으로 하락을 기록한 것은 지역 부동산 경기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비해 2∼3개월 정도 늦은 것에 따른 것으로, 실물경기 위축으로 따른 매수세 실종 등의 영향으로 도내 집값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0월부터 갑자기 매물도 없고 거래가 뚝 끊기면서 그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던 가격이 하락세로 돌어섰다"면서 "앞으로 하락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상당히 큰 파문이 닥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 경기는 오는 2010년에야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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