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립 난계국악단이 크리스마스 캐럴 등 퓨전국악으로 이색 송년음악회를 연다.
17일 이 국악단에 따르면 '2008 영동곶감 페스티벌'에 맞춰 오는 21일 오후 5시 난계국악당(영동군 영동읍)에서 '환희'라는 주제로 독특한 송년음악회를 열 예정이다.
이 공연에는 25명의 상근단원이 출연해 '수제천', '수룡음', '산조합주' 등 조선시대 궁중음악과 선비들의 풍류음악을 선보이고 이용구(중앙대 국악대학 겸임교수).최민(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 씨가 단소와 일본악기인 사쿠하치(퉁소와 비슷)를 연주한다.
이어 '고요한밤 거룩한밤', '징글벨', '루돌프사슴코', '창밖을 보라' 등 캐럴 메들리를 선보이고 미국곡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등을 연주해 훈훈한 송년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캐럴을 제외한 연주곡은 지난 10월 제3회 한.미 문화축제가 열린 미국 워싱턴 아트센터에서 '한국의 바하, 난계 박연 630주년 기념음악제'라는 이름으로 공연한 곡들이다.
난계국악단 관계자는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악의 진수를 선보이고 경쾌한 캐럴을 통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라며 "웅장한 정악과 퓨전국악을 고루 감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1년 전국 유일의 군립으로 창단된 이 국악단은 올해 70여차례 정기.상설연주회를 갖고 지난 5월 세종문화회관 앞마당서 열린 별밤축제와 유니세프 기금 마련을 위한 앙드레김 패션쇼에 초청돼 공연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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