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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 대형마트 재추진 말썽

전주 서도프라자 앞 부지 분할해 편법 사업신청

한 부동산 개발업체가 대형마트 입주 포기각서를 작성, 마트 설치가 어려워지자 일단 사업철회를 선언한 뒤, 다시 추진할 계획이어서 말썽이 빚어지게 됐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STS개발(주)이 효자동 서도프라자 앞 상업용지 24필지 1만8129㎡에서 대형마트와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대규모 건축물을 다시 설치하기 위해 재협의를 신청해 왔다.

 

STS개발은 이 부지에서 건축물 2동을 설치하는 가운데 한 동(연면적 4만7379㎡)에는 대형할인점, 다른 동(1만3593㎡)에는 공동주택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입주가 불가했던 부지에서 재차 대형마트 입점을 위한 건축허가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인 것.

 

이에앞서 STS개발은 해당 부지에서 수년간 추진해온 주상복합건축물 건축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기 힘들다며 지난 10월 시에 건축허가 철회원을 자진 제출했다.

 

당시 건축허가 철회배경은 이들이 대형마트를 설치하지 않겠다며 공증확약서를 작성하면서 투자자나 시공사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STS개발의 이번 재협의 절차가 대형마트 입주를 관철하기 위한 변칙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하지만 해당 사업부지는 상업지역이어서 대형마트 등 판매시설을 제재할 법적 방법은 전혀 없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들이 일단 건축허가를 다시 밟겠다며 문의해 왔다"며 "한차례 논란이 있었던 부지인 만큼 보다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2006년부터 1월부터 무려 3년 여 동안 추진해오면서 부지 매입비 500억원에, 금융이자 140억 정도를 투입했으나 대형마트 문제로 공사착공에 실패했었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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