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랑을 울리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평생 동안 땅을 지키며 살아온 팔순의 최노인과 30년간 함께 한 늙은 소 한 마리. 소만 챙긴다는 아내의 잔소리에도 최노인의 마음은 온통 소에게만 쏠려있다. 그러던 어느 봄날, 최노인은 자신의 늙은 소가 1년 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듣게 된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PIFF메세나상, '제34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선댄스영화제' 월드다큐멘터리 경쟁부문 진출…. 작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큰 울림을 남기는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가 전주에도 온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와 클럽 투비원이 여는 스물아홉번째 대안문화공간 정기상영회 '애로한 일상 샤방하게 놀자'. 30일 오후 8시 전북대 구정문 앞 클럽 투비원에서 상영된다.
'워낭소리'는 작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주인과 소를 소통하게 하는 매개음. 그들이 아직 살아있음을 알려주는 맥박과도 같은 것이다.
이충렬 감독은 "단지 고기가 되어버린 요즘의 소를 보면서 '소는 정말로 주인과 교감하는 것일까?'라는 명제를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며 "소와 주인의 다양한 대화와 표정, 갈등 등을 보여주며 삶의 내리막길에서 빚어낸 소와 노인의 교감을 아름답게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소규모 개봉한 '워낭소리'는 전국에서 4만명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영관 7개관에서 시작, 2주째 21개관으로 확대됐으며 29일부터는 34개관으로 확대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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