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빨리 일어나세요" 쾌유 한마음
넉넉치 않은 삶 속에서도 "누구나 사는 게 힘들지 않냐"며 웃음을 잃지 않았던 배우.
2007년 모노드라마 '김준의 빨간 피터'로 자기소외 상태에 빠져버린 현대인의 속내를 표현, 깊은 인상을 남긴 연극배우 김준씨(41·극단 '데미샘' 단원)가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다.
순창 출생으로 1987년 전주대 연극반 '볏단'에서 연극을 시작해 졸업 후 극단 '황토'에 입단, 전주시립극단에서도 활동했던 김씨는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연극이란 이상을 포기하지 않은 '성실한 연극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최근까지도 3월에 올린 공연을 준비하던 김씨는 한 쪽 귀가 들리지 않고 평형기관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게 됐고, 종양이 중추신경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면서 서둘러 수술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김씨를 옆에서 간호하고 있는 연극배우 김태경씨는 "수술하기 직전까지도 상반기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며 "후유증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수술결과는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동료 연극인들은 전북연극협회를 중심으로 김씨를 위한 모금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류경호 전북연극협회 회장은 "김씨가 집안 사정도 넉넉치 않고 개인적으로도 수입원이 거의 없는 상태라 협회 차원에서 모금운동을 하고 있다"며 "쉬운 수술이 아니지만 반드시 명랑하고 쾌활한 이전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063) 277-7440, 계좌번호 543-13-0310498 (전북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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