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울고 웃게한 진중한 소리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김민영)의 '해설이 있는 판소리' 가 500회를 맞는다.
소리의 고장 전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문턱을 낮춘 판.
걸출한 명창들의 귀한 속살을 엿볼 수 있었고, 젊은 소리꾼들의 탄탄하고 힘찬 역량을 확인해 소리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도 있었다.
2002년부터 해설을 맡아왔던 최동현 군산대교수와 류장영 전북도립관련악단장은 "판소리의 대중화를 위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무대를 이끌어나가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돼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적게는 3∼4명, 많게는 무대를 옮긴 한벽극장의 250여석을 메우다시피 했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관객이 적고 많음에 상관없이 사람을 울리는 웃는 진솔한 소리를 중심으로 그 외연을 확장해오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이번 무대는 소리꾼 박계향 선생과 그의 제자들이 '춘향가' 로 도련님 과거보는 대목부터 박석고개 대목을 들려줄 예정. 해설은 류단장이 아닌 박선생의 제자인 김광희 전주전통문화센터 문화사업팀장이, 고수는 김청만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준보유자가 호흡을 맞춘다.
목포 출생인 박명창은 남원에서 김소희 박초월 명창 등에게서 소리를 배워'전국판소리명창대회 최우수상(1983)'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1987)' '예술총연합회 예술문화상 공로상(1998)'을 수상한 바 있다. 2001년엔 대한민국국악제 판소리 '춘향가'독창 공연에 이어 지난해 국립국장 초청 공연으로 완창 판소리 '춘향가'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500회 공연은 27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교육체험관 경업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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