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이브 생 로랑 소장 미술품 `세기의 경매'

프랑스의 세계적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이 생전에 소장했던 고가의 미술품 733점이 경매에 나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경매를 사흘 앞두고 21일 파리의 그랑 팔레 전시장에서 선보인 이들 미술품에는 피카소와 몬드리안 등 미술사의 거장들이 남긴 일급의 작품들이 다량 들어 있어 '세기의 경매'라는 말이 나오고있다.

 

이 작품들은 이브 생 로랑이 연인 피에르 베르주와 함께 수집했던 것으로 것으로 크리스티사가 경매를 맡았다.

 

특히 주목되는 작품들은 몬드리안의 1922년작 "블루,레드,옐로,블랙의 구성"으로 유명한 이브 생 로랑의 1965년 작 시프트 드레스는 이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목조각과 청나라의 위안밍위안(圓明園)에서 지난 1860년 사라졌던 청동 12지상의 일부인 쥐와 토끼 머리 동상도 보기 드문 작품들이다.

 

브랑쿠시의 목조각은 1천500만-2천만유로(1천900만달러-2천500만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쥐와 토끼 머리 동상은 약탈 문화재 반환 문제로 중국과 프랑스 사이에 분쟁이 빚어져 경매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번 경매의 최고가 예상 작품은 피카소가 1914년과 1915년 사이에 그린 것으로 추정된 `테이블 위의 악기'다.

 

피카소의 입체파 시기 작품인 이 그림은 어두운 회색 배경에 레드와 그린,머스타드 옐로의 분할 색면으로 기타를 표현하고 있다.

 

크리스티 측은 이 작품이 민간인 소장 작품으로는 유일한 피카소의 입체파 시기 대형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이 작품의 경매 추정가는 2천500만유로-3천만유로(3천200만달러-3천800만달러)이다.

 

이번 경매에는 고대 이집트와 로마시대 조각상, 17세기 이탈리아 조각상 등 고미술품도 다량 포함돼 있으며 이브 생 로랑이 사용하던 침대도 나온다.

 

경매 총 매출액은 2억-3억유로(2억5천만달러-3억8천만달러)로 예상되며 경매 수익금의 큰 몫은 에이즈 퇴치연구를 지원하는 재단에 돌아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전북현대[CHAMP10N DAY] ⑥전북현대 가슴에 ‘왕별’ 반짝⋯우승 시상식 현장

익산익산경찰, 음주운전 집중단속

전북현대‘10번째 우승 대관식’ 전북현대, 전주성 극장으로 만들었다

전북현대[CHAMP10N DAY] ⑤함께 울고 웃었던 전북현대 팬들이 준비한 선물은?

익산익산 왕궁농협, 종합청사 신축공사 안전기원제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