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시카와현 디자인협회 초청 지역 업계의 현실과 역할 모색 방안 포럼
"처음에는 나를 위해 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에는 지역 브랜드의 가치를 얼마나 올릴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전주도 아트폴리스를 추진하는 데 있어 시와 지역 디자이너들이 연계해 같이 작업을 해나가는 것 같아 감동했습니다."(디자이너 요꼬야마 마끼)
"지역 디자이너로서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전주는 기업이 별로 없기 때문에 관 의존도가 높고, 디자인도 제품디자인 보다는 편집디자인이 많습니다. 디자인과 관련된 우수 인력들도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향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김병철 컨티뉴 사장)
27일 개막한 이시카와 그래픽 디자인·한국전 '이시카와·가나자와-마음과 형상'을 위해 전북에 온 이시카와현 비주얼 디자인협회 소속 회원들은 "전주와 가나자와는 전통과 현재를 합의해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를 찾아간다는 점에서 많이 닮아있다"고 말했다.
한국시각정보디자인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정성환)와 가진 포럼에서는 지역 디자인 업계가 처한 현실과 역할을 이해하고 향후 활발한 교류를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들은 "지역에서 디자인을 하며 '자기다움'을 지키며 정체성이 담긴 디자인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동의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최효준)과 이시카와현 비주얼 디자인협회(회장 오바 요시미)가 공동주관한 이번 전시는 이시카와현 내에서 활약하는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이 사는 이시카와·가나자와의 자연, 기후, 역사, 생활문화, 사회, 사람 등을 현대의 감성으로 파악, '마음'과 '형상'을 테마로 표현한 것으로 포스터 63점이 전시됐다.
숙련된 디자이너들의 앞서있는 비주얼 실력도 뛰어나지만, 이시카와와 가나자와의 철학이 담겨있어 더욱 의미있다.
이번 전시는 13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계속되며, 24일부터 31일까지 가나자와 시민예술촌 아트공방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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