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 29일까지 소리전당
네 명의 칠순 노인이 있다.
폐지를 주워 하루를 사는 무의탁 독거노인 송씨.
낡은 오토바이로 동네사람을 모두 깨우며 우유배달을 다니는 김만석.
주차관리소에서 일하며 치매에 걸린 부인을 돌보는 장군봉.
치매에 걸린 조순이.
연애편지를 읽으려고 한글을 배우는 송씨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위해 그림편지를 그리는 김만석 할아버지의 황혼기 가슴 설레는 사랑이 있다. 여기에 치매에 걸린 아내를 먹이고 씻기고 보살피며 마지막 길까지 함께 떠나려는 장군봉 할아버지와 조순이 할머니의 사랑은 애틋하다.
네 명의 노인들의 사랑과 우정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우리 일상의 이야기면서도, 메마른 사회에 노년층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배려를 일깨운다.
'우리 나이에는''이 나이에…'라는 입에 달고 살면서도 사랑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우리 부모님들의 이야기다.
인터넷에서 이미 3000만 네티즌이 격찬한 강풀의 만화원작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부모세대의 관심과 이해를 이끄는 이야기로 원작 이상의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출연배우는 강태기,연운경,이희연,이현순씨. 실력파 배우들의 사실적인 연기로 청춘 남녀의 그것보다 몇배 진한 감동을 준다.
28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9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총 3회에 걸쳐 그려지는 연극'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노년의 삶과 사랑에 대한 울림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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