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천 전주대 교수
관이나 단체가 아닌 민간에서 후원회를 조직해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은희천 전주대 교수의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의 오케스트라 창단이 주목받은 것은 민간이면서도 단원들에게 일정하게 월급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실력있는 졸업생들을 수용하고 관립단체들이 변화될 수 있도록 자극을 주고 싶은 욕심에서 기획됐다.
은 교수는 "사설 오케스트라는 기존에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민간과 사설의 개념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민간은 일정하게 월급이 지급되지만, 사설은 뜨내기 연주자들이 연주회가 있을 때마다 모이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현재 단원은 20명. 이미 네 차례 오디션을 거쳐 단원들을 선발, 후원회를 통해 매월 50만원씩, 연주수당은 15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은교수는 "까다로운 오디션 덕분에 30명의 단원수를 채우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도내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실력있는 졸업생들을 추려내기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결국 클래식 저변 확대는 1~2년 안에 승부가 나는 게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으로 교육에 투자해야 답이 나온다"며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회도 꾸준히 열어가면서, 전북의 클래식 문화를 새롭게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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