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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靑행정관 성접대 의혹' 동석자 소환

모텔 CCTV 녹화기능 고의훼손 여부도 조사

청와대 행정관에 대한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서울 마포경찰서는 2일 의혹의 당사자인 김모 전 행정관과 술자리를 함께 한 2명을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전 행정관과의 술자리에 동석했던 청와대 장모 전 행정관과방송통신위원회 신모 과장을 오늘 중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을 참고인 신분으로 부르지만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달 25일 마포구의 한 모텔에서 A유흥업소 여종업원과 함께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적발 직전에 장 전 행정관과 신 과장, 케이블 방송업체 관계자 등과 함께이 유흥업소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1일 김 전 행정관을 소환해 성매매를 했거나 성접대를 받았는지, 유흥업소에서의 저녁 모임 성격이 무엇인지 등을 캐물었다.

 

김 전 행정관은 경찰 조사에서 케이블 방송업체 관계자를 당일 저녁 자리에서처음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전 행정관은 모텔에 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성접대나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은 대부분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김 전 행정관이 성매매를 했다는 것을 입증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유흥업소 여종업원과 모텔 관계자 등 4명을 소환해 술값에 '2차 비용'이 포함돼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값, 모텔비 지불 등과 관련해 김 전 행정관과 모텔 관계자 등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더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전 행정관 외 다른 일행의 성매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김 전 행정관이 적발된 모텔의 CC(폐쇄)TV를 분석했지만 녹화기능이 없어 사건 당일의 영상을확보하지는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가 처음부터 녹화기능이 없었는지, 훼손된 것인지에 대해수사를 하고 있다"며 "모텔비 지불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모텔에서 압수한 컴퓨터도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유흥주점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케이블 업체에서 청와대 전 행정관 등을 상대로 로비를 했다는 정황이포착되면 케이블 업체 관계자들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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