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제'役 고동현군, '또또까'役 하창우군
"연극을 준비 하면서 하고 싶은 일들을 참 많이 참아야 했어요. 그래서 다시는 안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혼나지만 않는다면 다른 작품도 하고 싶어졌어요."(고동현)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란 책을 처음 읽어봤어요. 같은 또래 친구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어요."(하창우)
12일까지 익산 소극장 아르케에서 공연되고 있는 극단 작은소·동(대표 이도현)의 가족극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연출 한유경)에는 '제제' 또래의 어린 배우들이 출연한다. 주인공은 '제제'역의 고동현군(이리부송초4)과 '또또까'역의 하창우군(이리고현초5). 발음이 꼬이고 대사를 까먹는 일이 다반사지만, 아역배우가 없는 연극판에서는 귀한 배우들이다.
성장소설의 고전으로 불리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동현이와 창우의 데뷔 무대. 이도현 대표는 "십 몇 년 전 스물일곱살이란 나이에 '제제'를 연기했었는데, 이왕이면 아이들이 직접 연기하는 편이 관객들과 소통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마침 동현이와 창우 부모님이 구연동화에 관심이 많아 섭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 때 그 때 상황마다 감정을 담아 표정을 잡는 것이 어렵기는 하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공연 횟수가 많아질 수록 무대에 서는 게 더 걱정되고 어렵다"는 말로, '무대를 무서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어느 노련한 배우를 떠오르게 만드는 동현이와 창우. 설익었어도 풋풋함만으로도 미소를 짓게 하는 어린 연기자들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