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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택건설업계 '개점 휴업'

127개사중 6개사만 사업계획, 착수는 단 1곳…엎친데 덮친격 이달 들어 29개사 영업정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도내 주택건설업계의 개점휴업 상태가 2년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택건설업체가 무더기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업계 경영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2일 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도내 127개 주택건설업체중 올해 주택건설사업을 계획한 업체는 고작 6개사(4600여세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도 현재 사업을 추진중인 업체는 대전 유성구 학하지구에 570여세대 건설을 추진중인 제일건설이 유일하다.

 

도내 업계는 지난해에도 9개사가 1만여세대 건설을 계획했지만, 역시 제일건설 1개사만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침체로 도내 업체들의 개점휴업 상태가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주택건설업 등록기준에 미달하는 업체도 속출, 29개사가 영업정지를 받는 등 퇴출위기에 놓였다.

 

실제 전북도는 지난해 말 도내 주택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술자 및 사무실, 자본금 등을 실사한 결과 29개사가 등록기준에 미달해 22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도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한 업계 경영난 등을 감안, 이날까지 행정처분을 유예했지만 해당업체들이 무더기 영업정지를 비껴가기엔 역부족이었다.

 

유형별로는 6개월 영업정지가 13개 업체, 3개월 영업정지가 3개사, 1개월 영업정지가 2개사, 15일 영업정지가 11개사에 달했다. 특히 6개월 영업정지 업체의 경우 해당 기간동안 등록기준을 보충하지 못할 경우 퇴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주택협 도회 관계자는 "주택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업계가 사실상 개점휴업에 들어간 상태"라며 "당분간은 경기 회복 조짐이 없어 업계의 경영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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