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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영화감독+비평가, 솔직 담백한 대화로 소통하다

전북독립영화협회 '정체성' 프로젝트 실시…1:1로 감독과 비평가 맞장

기본적으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자 한다. 그러나 감독과 비평가의 사이는 멀고, 관객과의 거리는 더 먼 것이 현실. 영화와 비평문을 사이에 두고 창작자와 비평가간의 자유로운 대화가 시작된다.

 

전북독립영화협회(이사장 이영호)가 진행하는 소통과 비평을 위한 독립영화 커뮤니티 '정체성' 프로젝트. '정체성' 프로젝트는 전북에서 생산되는 독립영화와 전문비평집단간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이다.

 

지역 독립영화감독과 비평가간의 1:1 대화로, 감독은 자신의 작품을 비평가에게 보내고 비평가는 비평문을 감독에게 보내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감독들의 작품과 비평가들의 비평을 정리해 DVD로 제작, 상영회를 열 예정이다.

 

'정체성' 프로젝트에는 오세창 김지연 윤강로 이대수 이은상 김희성 임경희 김효림 김진화 조미혜 송영화 이상휘 이진우 백정민 함경록 감독이 참여한다. 현재 전북을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독립영화감독들부터 도내 대학 영화 관련 학과 학생까지 영화 경력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포트폴리오 심사 등 공모를 통해 선정한 감독들이다.

 

함경록 전북독협 사무차장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누군가 내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현실적으로 지역 독립영화감독들이 비평가들을 정식으로 만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며 "지역 영화가 외부에 소개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감독이 외부로 나가는 창구 역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함 사무차장은 "경력이 많은 감독들은 전문비평가들과, 학생들은 기술적인 조언까지 해줄 수 있는 전문가들과 연결시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체성' 프로젝트 첫 번째 행사는 23일 오후 7시 전북독협 사무실에서 열리는 비평워크숍 '대담·솔직·담백'. 이 자리를 통해 감독들이 희망하는 전문가들을 추천받아 영화제 프로그래머나 심사위원, 영화평론가 등을 섭외할 예정이다.

 

함 사무차장은 "지역의 독립영화 인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지역 감독과 중앙 단위의 비평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의미도 있다"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켜 '찾아가는 상영' 형식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감독과의 대화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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